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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이승렬·이요한 동시 영입···공수 자원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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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승렬-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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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피터팬' 이승렬(감바 오사카)이 성남일화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복귀한다. 베테랑 수비수 이요한(부산) 역시 '안익수 호'에 승선해 제 2의 도약을 준비한다.

프로축구 성남은 26일 보도 자료를 내고 이승렬과 이요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08년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승렬은 데뷔 첫 해 K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해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팀 적응 실패로 고전하다 후반기 울산으로 단기 임대됐다. 이후 14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성남행을 확정한 이승렬은 "최근 2년 동안 팀을 세 번이나 옮겨 적응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성남에는 FC서울 시절 수석코치였던 안익수 감독님과 동갑내기 김태환이 있어 낯설지 않다. 자신감을 가지고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요한은 최근 팀 적응 문제로 고심하던 유지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성남에 입단했다. 2004년 인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제주(2007년)와 전북(2008-2010년), 부산(2011-2012년) 등을 두루 거쳤다. K리그 클래식 10년차로 접어 든 안정된 수비력은 물론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스승 안익수 감독과 다시 만나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요한은 "안 감독님을 따라 명문구단 성남에 오게 돼 기쁘다"면서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동계훈련에 매진해 올 시즌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두 선수는 경남 남해에서 훈련 중인 성남 선수단에 합류해 새 팀 적응과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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