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다는 고정관념으로 겨울엔 '제습'에 무관심하기 십상인데, 씽크대 하수구, 욕실 하수구, 변기 하수구 등 3대 하수구 구멍은 예외적인 곳이다.
◆주방 배수구, 음식 찌꺼기 등 이물질 제거가 우선
주방 배수구 속 음식 찌꺼기는 악취 발생뿐 아니라 온종일 물에 젖어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때문에 수시로 음식물 찌꺼기를 비우고 솔을 이용해 이물질을 없앤 후 햇볕에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배수구 거름망에 전용 세제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욕실 배수구, 곰팡이부터 잡아야
햇볕도 잘 안 들고 바람도 잘 안 통하는 욕실은 공기 순환이 힘들기 때문에 각종 세균 및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특히 욕실 배수구는 머리카락이나 때가 잘 끼어 곰팡이와 악취가 심하기 때문에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는 더욱 신경 써 관리해야 한다.
욕실 배수구에 핀 곰팡이는 소다와 전용 세정제를 함께 사용하면 좋다. 먼저 소다를 푼 물을 솔에 묻혀 배수구 틈새를 솔로 문질러주고 다음으로 곰팡이 제거용 세정제를 뿌려 2차로 닦아내면 말끔히 제거가 가능하다.
◆욕실 변기, 찌든 때 닦아내기부터
변기의 물은 고여 있는 시간이 많은 데다 이물질이 잘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찌든 때가 끼기 쉽다. 때문에 환기와 습기 관리보다 평상시 변기를 잘 닦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티슈를 변기 구석구석에 붙인 다음 세제 원액이나 표백제 푼 물을 분무기에 담아 뿌린다. 1~2시간 때를 불리고 난 후 티슈를 떼어내고 솔로 문지르면 구석구석 꼼꼼하고 쉽게 닦을 수 있다. 이런 단계가 번거롭다면 일회용 변기 전용 솔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먹다 남은 콜라를 변기에 붓고 30분 정도 두면 찌든 때가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용 세정제를 함께 사용해도 좋다.
박근서 애경에스티 마케팅영업팀 박근서 팀장은 "하수구 구멍에서 악취가 난다면, 이미 그 안에는 오염 찌꺼기는 물론 온갖 잡균과 곰팡이가 득실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가족 건강을 위해서 평소 하수구 세정제나 곰팡이 제거제와 같은 전용 제품으로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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