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승강장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
한국철도시설공단, 승강장지붕 높이 낮추고 폭 넓혀 눈·비 들이침 막아…역 건물 설계지침 손질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의 철도역 승강장이 이용자 중심으로 달라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3일 새로 짓는 철도역의 승강장지붕 높이를 낮추고 폭을 넓히며 미끄럽지 않은 바닥마감재를 쓰는 등 이용자편의를 위한 기능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건물과 지난해 12월 개통된 경전선의 함안역, 군북역 건물 등 일부 역의 승강장지붕이 디자인을 강조해 7~13m로 높게 지어 눈·비를 막지 못하고 겨울엔 승강장지붕의 배수관 결빙으로 물이 샜다.
더욱이 승강장바닥이 미끄러워 열차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마저 생기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KTX오송역에서 지붕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며 물이 새고 기차손님들에게 불편을 줘 개선이 절실하다는 소리가 높았다.
각 역의 지붕 높이는 오송역(13m), 함안역(7.4m), 군북역(7.1m), 대전역(4.6m), 김천구미역(4.2m) 등으로 높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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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은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 열차이용자 중심으로 승강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상기후에 따른 한파에도 견딜 수 있게 역 건물 건축설계지침을 고쳐 설계·시공 중인 승강장에 적용키로 했다.
조순형 철도시설공단 건축설비처장은 “철도건설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건물기능에 맞고 이용자 중심의 철도건축물로 거듭나도록 손질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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