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올라선 16단계로 책정된다. 유류할증료는 지난 10월 17단계까지 올라섰다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1월 15단계까지 떨어졌으나 국제 유가가 오름에 따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 기준 평균가격이 갤런당 302.31센트, 배럴당 126.97달러로 소폭 올라 각 노선별 유가도 각각 상승세로 돌아선다. 최대 22달러에서 4달러까지 노선별로 각각 상승한다.
미주 노선의 왕복항공권은 이달 308달러에서 330달러까지 늘어난다. 유럽과 아프리카 노선의 왕복항공권도 296달러에서 316달러로 확대돼 20달러를 더 내야 한다. 중동과 대양주의 왕복 노선은 270달러로 252달러에서 18달러가 늘어나며, 서남아 및 CIS노선은 138달러에서 148달러로 10달러가 올라간다. 겨울 노선인 ▲동남아(116달러->124달러) ▲중국(88달러->94달러) ▲일본(50달러->54달러) 등도 각각 비싸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신규 노선 취항과 외항사들의 우리나라 취항 등으로 항공여행의 대중화에 따라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유류할증료가 상승세로 전환된다고 해도 수요 증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