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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4%로 낮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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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에서 하향조정..선진국 1.9→1.3%, 신흥국 5.9→5.5%로 낮춰
美 1.9% 예상..재정절벽 해결 못 하면 GDP 2.3%P·세계 GDP 1.4%P 감소
유로존 2년째 위축 '올해 GDP 0.1% 감소'..中 성장률 전망치 8.4%로 하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은행이 지난해 6월 3%로 제시했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의 재정긴축 조치, 높은 실업률, 낮은 기업투자심리 등을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또 유럽 부채, 중국 투자의 갑작스러운 감소, 원유 공급 차질 등도 변수로 꼽았다.
세계은행은 반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월보다 0.5%포인트 하향조정해 1.9%로 낮췄다.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미국 GDP는 2.3%포인트, 세계 GDP는 1.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8%로 제시해 지난해 6월 전망치 1.5%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침체를 탈출할 것이라던 지난 6월 예상을 뒤집어 경기 위축이 2년째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0.1% 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에는 0.7% 성장을 예상했다. 유로존 GDP는 지난해 0.4% 줄었다.
세계은행은 전체적으로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3%로 낮췄다.

세계은행은 전체적인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5.9%에서 5.5%로 낮췄다.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8.6%에서 8.4%로, 인도 성장률 전망치를 6.9%에서 6.1%로 내렸다. 브라질과 멕시코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4.2%에서 3.4%로, 4%에서 3.3%로 하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에 비해서는 경기 하향 위험이 덜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환경은 여전히 위기에 취약하고 기대했던 만큼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세계은행의 분석은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기 담당 앤드류 번스 이사는 컨퍼런스 콜에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경기 회복은 지난해 6월 예상했던 경기 회복이 약간 지연돼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회복 흐름은 올해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세계은행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블룸버그 뉴스가 자체적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보다 비관적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뉴스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3.2%, 내년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3%에서 3.1%로 낮췄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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