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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는 사면초가' 외식업체들의 이유있는 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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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해는 국내 토종 외식ㆍ커피브랜드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 발표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 등으로 국내에서의 사업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SPC그룹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은 동반위 중기적합업종에 떡집이 포함된 이후 새 점포개설이 중단됐고, 뚜레쥬르는 매장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훈 대표가 운영하는 디저트카페 망고식스가 올해 중국에 진출한다. 국내에 '망고주스'를 선보인지 2년만으로 망고식스는 오는 14일 중국 연길에 글로벌 1호점을 열 계획이다. 파트너사 없이 망고식스 본사가 직접 진행한 것으로 지난해 현지 업체와 가맹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고식스 중국 1호점은 중국 연길대학교에 위치해있어 젊은 층의 고객이 주요 타깃이다.
망고식스는 지난 해 드라마 '신사의 품격' PPL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드라마가 해외에서까지 인기를 끌자 미국, 유럽 등에서 망고식스 사업 운영과 관련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망고식스는 이달 중국에 이어 오는 2월에는 러시아에도 진출해 사할린에서 망고주스를 선보인다. 망고식스 러시아 1호점인 사할린점은 지난해부터 공사에 돌입해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에는 미국 베버리힐즈센터 3번가에 미국 직영점 1호점을 낸다. 망고식스는 올해 미국에 최소 2개 이상의 매장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중동지역 및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 중"이라면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올해 캐나다, 인도네시아, 중동에 진출할 계획이다. 매장 형태는 마스터프랜차이즈 형식이 아닌 직영점 위주로 꾸려질 예정이며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 등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총 7개 국가에서 파리바게뜨 빵집을 볼 수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베트남, 싱가포르에 첫 깃발을 꽂은 이후 현재 중국에 105개, 미국 24 개, 베트남 6개, 싱가포르 1개 등 136개의 매장이 있다. 업계 내 최다 해외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당초 목표했던 174개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한 해 동네빵집 논란 등 국 내 이슈로 힘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출점이 막힌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보다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15년까지 20개 국가에 1000개 매장을 열고 2020 년까지는 60개 국가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일본 내 중견기업과 합작회사를 만드는 형태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이르면 올 9월 일본 하네다공항에 매장을 열고 캄보디아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탐앤탐스는 올해 동남아시아와 미주 지역에 집중, 올 상반기 일본 오사카에 진출하는 한편 태국에 14호점을 열 예정이다. 특히 직영점 위주인 미국에서는 올해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포화된 시장 환경과 정부의 규제 등으로 업체들이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해외출점 경쟁이 올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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