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일반적으로 지폐에는 그것을 발행하는 사람의 직인이나 서명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지폐에는 한국은행 총재의 직인이 들어간다. 대체로 한국, 일본 등 동양권에서는 인장을 사용하고 미국 등 서양은 서명을 사용한다. 그러나 북한이나 러시아 미얀마 등의 지폐에는 발행하는 사람의 서명이나 인장이 들어가 있지 않다. 이외에도 지폐 속의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나라 최저 금액의 화폐는 과연 무엇?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지폐는 29종, 주화 15종 합해서 총 44종이다. 이 중 가장 금액이 적은 화폐는 1962년 발행된 10전. 100전이 1원과 같은 가치이므로 0.1원의 가치를 갖는 화폐다. 이 지폐는 도안으로 식물무늬를 사용했고, 크기는 90X50mm로 현재 지폐 중 가장 작은 천원권(136X68mm)보다 훨씬 작다.

북한 지폐에는 발행인 서명이 없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1962년 발행된 10전

◇일반인도 화폐 주인공이 될 수 있다?
1960년 한국은행이 설립된 이래 화폐 도안에 역사적 인물이 아닌 일반 그림이 사용된 적이 있다. 1962년 저축 통장을 들고 있는 어머니와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 개갑(改甲) 백환권이 그것. 하지만 아쉽게도 이 지폐는 발행된 지 불과 24일 만에 제3차 화폐개혁으로 사용이 정지돼 가장 사용기간이 짧은 화폐라는 기록도 동시에 가지게 됐다.

AD

◇최장수 화폐 모델은 누구?
우리나라에서 지폐의 앞면 도안으로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인물은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 초상은 1960년 8월 15일 발행된 개(改) 천환권에 처음으로 사용된 이후 2007년 발행된 '바' 만원권에 이르기까지 50여 년에 걸쳐 꾸준히 지폐 도안에 사용됐다.

북한 지폐에는 발행인 서명이 없다? 원본보기 아이콘

▲2007년 발행된 바 만원권

◇우리나라도 화폐 단위를 낮춰 조정한 적이 있다?
화폐에 적힌 금액을 일률적으로 낮춰 표시하거나 화폐의 호칭까지 새로운 단위로 바꾸는 것을 리니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라고 한다. 경제가 성장하고 물가가 오르면 화폐로 표시하는 숫자가 점점 커져서 계산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는 그대로 두고 단위만 낮춰 조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53년과 1962년 두차례 리디노미네이션을 실행했다.

북한 지폐에는 발행인 서명이 없다? 원본보기 아이콘

▲제2차 리디노미네이션 후 발행된 지폐
<자료제공 : 한국은행>


노미란 기자 asiaro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