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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사 공통분모는 조직슬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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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은행들이 '효율성 제고'와 '영업력 강화'를 목표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최근 연말 인사를 통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각 은행의 조직개편을 살펴보면 조직을 단일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10개 그룹, 16개 본부, 59개 부, 2개 단, 4개 유닛이던 본부부서를 10개 그룹, 15개 본부, 61개 부, 1개실로 줄였다. 내년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본부 조직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 기존 조직에서 1개 실과 1개 팀을 줄이는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인 하나은행 역시 7개 그룹, 18개 본부, 2개 지역사업본부, 47개부, 3개실을 6개 그룹, 14개 본부, 2개 지역사업본부, 48개부, 3개실로 바꿨다. 그 결과 부행장 1명과 본부장 2명의 자리가 줄어들었다.

외환은행도 조직 규모를 슬림화했다. 개인사업그룹과 기업사업그룹을 영업총괄그룹으로 통합하고 서울 지역 영업본부 1곳, 본점부서 6개와 소속 팀 10개를 폐지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자리를 15개에서 12개로 줄였다. 부행장이 책임자로 있던 투자은행(IB) 사업단, 준법감시인, 업무지원단의 책임자를 상무급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유사 부서를 통합해 본부 부서를 41개에서 35개로 축소시켰다. 부행장 수도 10명에서 8명으로 줄였다.

각 은행권은 조직을 슬림화 할 뿐 아니라, 영업력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국민은행은 내년부터 고객 자산관리서비스와 글로벌 진출에 힘쓸 예정이다. 고객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전담하는 WM(웰스매니지먼트) 그룹을 신설했으며, 글로벌사업본부도 신설했다. 최근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에 신경쓰며 나타난 현상이다.

이외에도 효과적 여신 및 사전 리스크(위험) 관리기능을 강화하고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신용개선부도 신설했다.

외환은행은 과거 론스타 체제 하에서 줄어든 중소기업 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지원실을 독립부서로 확대해 영업총괄그룹 내에 신설하기로 했다. 또 본점 조직을 줄이면서 생긴 여유 인력을 영업점으로 재배치해 영업점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본점 등에 있는 직원 200여명을 일선 영업점으로 발령냈다.

은행권 관계자는 "2012년도 금융권 상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2013년의 경우 금융권에게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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