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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QPR, 아직 잔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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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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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해리 레드냅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극심한 부진 속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QPR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QPR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승점 10점)에 머물렀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리버풀전 패배 직후 SNS를 통해 "끔찍한 경기력"이라고 한탄했을 정도다.

일찌감치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QPR은 이미 '박싱 데이 징크스'의 이번 시즌 제물로 낙점됐다. EPL에선 성탄절 다음 날인 박싱 데이에 강등권(18~20위)을 벗어나지 못하면 이듬해 2부 리그로 강등된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QPR의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가운데 17위 아스톤 빌라와의 승점 차는 어느덧 8점으로 벌어졌다. 감독 교체 직후 1승 3무의 상승세를 달렸지만 '반짝 효과'에 그쳤다.
그럼에도 레드냅 감독은 리버풀전 뒤 기자회견에서 "난 여전히 우리가 잔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미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린 결국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을 향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난 오직 긍정적인 선수만을 중용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도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은 "팀 사기를 떨어뜨리거나, 교체선수 가운데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그들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더불어 "비참한 얼굴을 한 선수는 필요 없다. 낙천적인 이들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새해 첫 두 경기 상대가 모두 강팀과의 경기란 점이다. QPR은 3일 첼시 원정 뒤 15일 토트넘과 홈경기를 치른다. 레드냅 갑독은 "앞으로 비록 잉글랜드 최고의 두 팀과 맞붙지만, 우린 우리의 갈 길을 가고, 또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겠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하루 뒤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여기 남길 원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그들의 바람을 이적 시장이 열리는 대로 할 수 있는 한 빠르게 해결결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를 영입하고 방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런던24'와의 인터뷰에서도 "어떤 선수가 강등권으로 떨어진 팀에 이적해 오겠나"라고 반문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던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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