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항도-정효성-류경기 등 서울시 1급 코스...이창학 대변인은 행정국장 마치고 대변인 임명
최항도-정효성-류경기 국장 등 3명이 대변인을 거쳐 행정국장으로 가는 코스를 밟아 서울시 최고 요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 정효성 기조실장은 최항도 전 실장 뒤를 이어 대변인-행정국장을 겨쳐 박원순 시장 출범과 함께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1년을 대과 없이 보낸 후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정 실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25회에 합격, 문화국장 대변인 행정국장을 맡다 1급 중 가장 요직인 기획조정실장을 연임해 박 시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실장은 행정1부시장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경기 행정국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9회에 합격,서울시에서 기획담당관 경영기획관 디자인총괄본부 부본부장 한강사업본부장 대변인을 거친 실력파 공무원이다. 류 국장은 박원순 시장 출범과 함께 대변인을 맡아 1년 동안 특유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행정국장에 발탁됐다.
류경기 행정국장과 자리를 맞바꾼 이창학 신임 대변인은 서울대 정치학과 후배여 인연이 남다르다. 특히 류경기 행정국장-이창학 대변인-조인동 혁신기획관 등 서울대 정치학과 선후배 사이로 서울시 차세대 3인방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창학 대변인은 젊은 국장이었지만 행정국장을 맡다 대변인으로 오는 행보도 주목된다.이 대변인은 행시 31회 합격했지만 33회 합격자들과 공직을 시작한 후 서울시에서 관광과장 평가담당관 에너지정책담당관 교육협력국장을 맡았다. 특히 고건 서울시장 수행비서를 하다 고 시장이 총리로 갈 때 같이 가서 모시다 다시 친정인 서울시로 돌아온 이 대변인은 논리가 확실하며 화술이 좋아 박원순 시장의 2년차 시정을 잘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2013년이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어 이창학 대변인의 대언론 대응능력이 주목된다.
서울시는 이처럼 대변인-행정국장-기획조정실장 등 어느 정도 경력관리 코스가 보여 안정적인 시정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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