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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PR 매수 '주춤'..매도전환 신호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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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연말 증시 상승을 앞장서 이끌었던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주춤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서히 매도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급격한 매도 전환에 따른 시장 위협을 걱정하지는 않아도 좋으나 외국인 비차익 매물출회를 알리는 신호음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던 지난달 19일 이후 지난 27일까지 27거래일간 외국인 비차익 순매수는 3조9026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차익은 1조3110억원어치를 담았다.
외국인의 비차익 순매수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머징마켓펀드(GEM)로의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6일까지 GEM 펀드에 118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GEM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비차익 순매수 강도가 차츰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경계할 만 하다는 평가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부터는 글로벌 운용사 뱅가드의 벤치마크 지수 변경에 따른 순매도 물량이 분할 출회될 것이므로 매수 강도는 보장할 수 없다"며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도 마무리됐고 공매도 청산용 물량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향후 외국인 비차익 순매수는 약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향후 미국의 경기이슈 등에 따라 선물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 현·선물간 가격 차인 베이시스가 하락한다면, 외국인의 차익 순매수도 약화되면서 현물 외국인의 매도가 부각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지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달 동시만기일 이후 지속되고 있는 베이시스 확대의 원인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 지속,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약세로 인한 코스피200 의 상대적 약세, 국가·지자체의 차익거래 참여 비중 감소 등"이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신규 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되지 않을 경우 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시만기 직후부터 외국인의 차익 순매수가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원인은 현물 외국인의 순매도 반전 때문이었는데, 외국인 차익매수마저 속도를 줄이면 외국인 현물 매도의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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