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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4개국, 새로운 위기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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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고성장을 구가해 온 신흥시장 대표국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4개 나라가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WSJ는 브릭스 4개국을 록밴드 ‘비틀즈’의 네 멤버에 비유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이뤄 낸 네 나라가 10년만에 성장세가 확연히 둔화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2년 브릭스 4개국의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세계거래소연맹(WFE) 가입국 전체의 3%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5분의1 수준으로 커졌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브릭스 4개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평균 8%에 이르러 주요 7개국(G7) 평균 성장률보다 6%포인트나 높았다.

그러나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 따르면 브릭스 4개국의 성장률은 4.5%로 G7 국가 평균성장률과의 격차도 3.1%포인트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5.5%로, 나쁘지는 않지만 확연히 둔화된 모습이다.

2008년까지 브릭스 4개국 등 신흥시장은 미국·유럽의 부채에 의한 소비 덕에 연평균 20~30%의 수출증가율을 보였지만 유로존 위기와 미국의 저성장 등으로 올해 들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UBS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 신흥시장국의 수출증가율은 5~10% 증가에 그칠 전망이며 기업들의 신규 투자 증가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이같은 상황이 브릭스 4개국에 악재가 되고 있으며 특히 원자재 수출 비중이 큰 러시아와 브라질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주력 수출품인 유가의 약세와 유럽 경기침체로 인해 내년 상당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질의 경우는 러시아보다 상황이 나아 보이지만 올 한해 꽤 어려웠다면서 주가가 6% 떨어지면서 브릭스 4개국 중 가장 하락폭이 컸고 투자 감소도 심각하다.

인도는 7% 이상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신규 투자의 제약 요인이 되고 있으며, 정권교체기인 중국은 성장 동력을 기존의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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