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엔화 달러당 90엔까지 떨어진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달러당 85.63엔 기록.. 90엔 이상은 전망 엇갈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아베 신조 총리 정부가 일본 중앙은행이 현금을 더 많이 풀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16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도 하락세를 지속화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유로당 엔화는 한때 113.48엔으로 기록, 201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오전 9시12분 현재 엔화는 달러당 1143.37엔에 거래됐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는 전날 85.73엔까지 하락했다가 이날에는 85.63엔을 나타냈다. 달러당 85.73엔은 2010년 9월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유로당 엔화는 113.24엔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올들어서 13.7% 하락해 달러(2.8%),유로(0.6%)에 가치하락폭이 가장 컸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비자물가가 하락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돈을 풀 여지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전문가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1% 하락해 BOJ의 물가목표 1%를 크게 밑돌 것으로 관측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 용인의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대담한’ 통화정책은 그의 세계의 경제정책 기둥 중 하나라고 강조해 통화팽창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정ㆍ경제재생 담당상도 “엔화(가치)가 적정 수준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런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엔화 약세를 용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엔화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아베발 엔저 약발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뉴욕의 통화헤지펀드인 FX컨셉트LLC의 설립자겸 회장인 존 테일러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는 내년에도 가장 확실한 베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으로 전통의 피난처 통화인 엔에 몰려들기 전까지 엔화는 달러당 9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즈호 코퍼레이트 뱅크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이코노미스트는 “아베가 공약을 적극 이행한다고 해도 달러당 90엔 이상으로 치솟게 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는 일부 공약이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따라서 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