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코리아는 12월 31일 부로 스바루 차량 수입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진출 2년8개월만의 결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극심한 경쟁에 적자폭 증가를 면치 못하고 판매 업무 중단이라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스바루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께서 오래도록 불편 없이 스바루 차량을 타시도록 AS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바루코리아는 지난 2010년 5월 일본후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스바루 브랜드 자동차를 한국 시장에 론칭했다. 이후 저가정책을 유지하며 론칭 2년만에 연간 700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558대로 월평균 50대 가량을 기록했다.
다만 스바루코리아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판매된 차량의 A/S와 품질보증,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서비스, 부품공급 등 차량의 사후 관리 업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바루코리아는 스테인리스 와이어 등을 공급하는 고려상사와 스바루가 합작형태로 설립했다. 초대 대표인 최승달 사장은 지난 9월 건강상 이유로 사임해 이호재 신임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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