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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청약가점 4년새 18점 ‘뚝뚝’…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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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 4년간 85㎡초과 아파트 당첨자의 평균 청약가점이 17.8점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85㎡이하는 10.7점 하락하는데 그쳐 대형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청약경쟁률도 대형이 중소형보다 2배 가까이 낮았다.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라도 중소형 면적만 순위내 마감되고 대형물량은 미달되는 소형쏠림 현상도 짙어지는 추세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전국 새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1순위 기준으로 85㎡이하가 2.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85㎡초과의 경쟁률 1.2대 1의 2배 수준이다. 지난 2009년에는 대형이 4.6대 1, 소형이 2.0대 1로 대형이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보금자리주택 등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대거 등장한데다 대형보다 환금성 높고 가격하락이 덜해 소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일수록 중소형 인기가 뚜렷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85㎡이하 중소형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3대 1로 85㎡초과 대형(1.3대 1)과의 격차가 더 컸다. 올해 부산에 공급된 해운대구 재송동 ‘해운대the#센텀누리’에서는 소형이 102.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대형(8.8대 1)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외 ‘해운대샌텀두산위브’, ‘대연 롯데캐슬’ 등에서도 소형 강세가 나타났다.

세종시도 마찬가지다. 세종시 ‘한신休플러스 엘리트파크’는 소형 5.1대 1, 대형 0.3대 1로 소형만 순위내 마감됐고 대형은 미달됐다. 인근 ‘제일풍경채 에듀파크’도 소형이 34대 1을 기록한 반면 대형은 0.85대 1로 미달을 기록했다.

이렇다보니 중대형 문턱 넘기도 수월해졌다. 85㎡초과 당첨자의 평균 청약가점이 4년간 17.8점이 낮아진 반면 85㎡이하는 10.7점 하락했다. 85㎡초과 대형은 지난 2009년 당시 당첨자 청약가점이 평균 56.2점이었지만 올해는 38.5점 수준에 그쳤다.
조성근 부동산114연구원은 “분양시장에서 소형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형의 청약 문턱이 가파르게 낮아지고 있어 면적을 갈아타려는 실수요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자신의 통장금액, 예상가점, 자금상황 등을 점검해 이번 기회에 입지 좋은 아파트 단지의 청약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 부동산114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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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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