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탓일까.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올 시즌 부진에 대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축구 전문 매체인 골닷컴은 18일(한국 시간) 자체 선수 평점 체계에 따라 2012-2013시즌 현재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악의 활약을 보인 포지션별 11명을 선정했다.
'골닷컴'은 박지성에 대해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QPR로 올 때만 해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라며 "맨유 시절 큰 경기에 강한 모습도 보여줬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주장이자 중앙 미드필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스완지 시티와의 개막전 당시 부진 이후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부상으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등권 두 팀 위건(18위)과 QPR(19위)도 선수들도 각각 두 명씩 이름을 올렸다. 위건은 골키퍼 알리 알 합시(2.60점)와 수비수 이반 라미스(2.25점)이, QPR은 박지성 외에도 숀 라이트-필립스(2.13점)가 선정됐다. 15위 뉴캐슬 수비수 다비데 산톤(2.10점)도 부진한 성적으로 불명예를 피하진 못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16위) 이적 첫 해 맹활약을 펼쳤던 스테판 세세뇽(2.30점)은 17경기 3골에 그치며 최악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지목됐다. 첼시 수비수 라이언 버틀랜드(2.28점)는 상위권 팀 선수로선 유일하게 최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최고의 팀에는 웨인 루니(3.38점), 로빈 반 페르시(3.35점· 이상 맨유), 루이스 수아레즈(3.47점·리버풀) 등이 선정됐다. 박지성의 동료 아델 타랍(QPR)은 3.33점으로 미드필더 부문에 후안 마타(첼시), 산티 카솔라(아스날),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턴) 등과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엔 필 자기엘카(3.22점·에버턴), 조나스 올슨(3.09점·웨스트 브로미치), 얀 베르통헨(3.13점·토트넘)이, 골키퍼에는 존 루디(3.14점·노리치 시티)가 각각 뽑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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