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13분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한강초등학교에 도착한 안 전 후보는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투표소로 향했다. 그는 줄을 서 있는 동안에는 앞에 있는 시민과 목례를 하고 김 교수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취재진들에게 "아침부터 취재하시느라 다들 투표는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안 전 후보는 용산 자택에 머물다가 오후에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체류 기간은 한두 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후보는 전날 서울 유세를 마치고 "유세를 다니면서 다시 한 번 정치에 대한 변화의 열망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유세 후반에 시민들에게 발언권을 주면서 정말 정치가 변해야 하고, 시민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열망을 잊지 않고 실현해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후보는 지난 4·11 총선 때는 같은 곳에서 투표를 하고 나오며 "투표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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