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도 CD 규제키로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CD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 7월 30%에서 이달 중순 27% 수준으로 떨어졌다. CD금리를 기반으로 한 신규대출을 적극적으로 막은 결과다.
이는 CD금리를 기반으로 한 대출상품을 가급적 줄인다는 당국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장성CD 발행액이 최근 4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많아졌지만 수요 보다는 금리 산정을 위한 목적이 강한 만큼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금리를 확대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은행들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갈 곳 없는 돈뭉치가 몰려들면서 굳이 CD 발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는 은행연합회를 통해 20일 첫 공시할 예정인 단기코픽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 시중은행은 가산금리까지 설정해 이날부터 대출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에는 기업고객이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한편 금융위는 중장기적으로 IRS(이자율스왑)로 대표되는 자본시장에서도 CD금리 비중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참여자들은 CD금리도 상관없다는 입장이지만 코리보, RP 등 기존 금리를 개선해 금리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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