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장관은 이날 세종시 청사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모로코 등 지역에서는 상당한 수요가 있지만, 사우디 케이스에서 보듯 가격 갭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며 "당분간 플랜트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모로코에서 오마르 카바즈(Omar Kabbaj) 국왕고문과 면담하고, 푸아드 두이리(Fouad Douiri) 에너지수자원부 장관, 압델아지즈 라바하(Abdelaziz RABBAH) 건설교통부장관과 잇따른 만남을 갖고 우리기업의 모로코 Sebou 강 유역정비사업 수주활동을 지원했다. 또 12일 요르단에서 열린 제4차 아태지역 주택도시 장관회의에 참석해 2014년 차기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약속받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16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논의된 4대강 논란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전날 3차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4대강과 관련해 팩트가 아닌 내용의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한강의 경우 4대강 공사를 한 남한강에는 녹조가 없고 4대강 공사를 안한 북한강에는 녹조가 발생했으며, 4대강 공사로 수질은 더 좋아졌고 다른 강들도 비슷한 조건에서 녹조가 덜했다"고 반박했다.
유지비에 대해서도 그는 "수조원이 든다는 의혹이 있지만, 실제 본류 유지비는 연 1300억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종=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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