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대구FC가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김귀현을 영입했다.
대구는 17일 입단식을 열고 김귀현 영입을 확정지었다. 김귀현은 그동안 아르헨티나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과 K리그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대구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귀현은 14세 때 아르헨티나 벨레스 유소년 팀에 입단하고, 2008년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인 최초의 아르헨티나 1부 프로선수로 주목받았다. 벨레스는 최근 4년 동안 세 차례 우승(2009·2011·2012)을 차지하는 등 아르헨티나에서도 손꼽히는 명문팀. 세르지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에스쿠데로(서울) 등을 배출한 최고 수준의 유소년 시스템을 자랑하기도 한다.
이후 그는 2008년 U-20(20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됐으며, 2009년에는 동양인으로선 구단 사상 최초로 2군 팀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듬해에는 1군으로 승격돼 프로팀 연장 계약도 맺었었다.
김귀현은 "대구에 입단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대구의 내년 목표가 4강인데, 나도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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