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는 16일 민주통합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민주정치를 죽이는 정치적 암이다. 정치를 더럽히고 타락시킬 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 방향까지도 파괴할 수 있는 중대하고 악질적인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확한 증거도 내 놓지 않으면서 국정원 여직원이 민주당에 불리한 댓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면서 20대의 여성을 무려 40시간 동안이나 감금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또 기독교 신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마치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재는 "참으로 어이없고, 기가 찰 노릇"이라면서 "(흑색선전은)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모략중상으로 후보개인에게 중상을 입힐 뿐 아니라, 국민의 후보선택 나아가 정부선택권의 행사를 그르치게 만들어 나라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세 가지 의혹사건은 모두 완전히 100% 허위날조된 것으로써 선거가 끝난 후 1, 2, 3심 판결로 확정돼 김대업을 비롯한 그 하수인들은 실형을 받거나 손해배상 명령을 받았다"고 지적한 뒤 "그 판결에 의하면 김대업 병풍의혹사건 하나만으로도 저의 지지율이 11.8% 하락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재는 "이런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없었더라면 제가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이번 선거에서 이런 타락선거로 대통령이 될 사람이 안 되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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