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7% 하락한 1만3135.0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70% 떨어진 2971.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0.41% 낮은 1413.58을 기록했다.
이어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와 실업률 등을 연동한 것에 시장의 우려가 크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연준이 4가 양적 완화를 발표할 때 주식시장의 반응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이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피셔 총재는 "기업들은 재정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연준도 경제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생산 등 허리케인 샌디 영향권 벗어나=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이 1.1% 상승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0.2%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설비 가동율 역시 10월 77.7%에서 78.4%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업생산 증가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공장들이 정상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산업생산은 0.7% 하락했다.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에 대비해서도 2.5% 증가했다. 타격을 입었던 자동차 생산역시 전월 대비 3.4% 증가해 전체 산업생산 지표개선세를 이끌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백악관에서 다시 만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했지만 별다른 진전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마이클 스트라우스 커먼펀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나중에 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도 재정절벽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하락.. 물가압력 완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6개월만에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0.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낙폭이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도 1.8%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같은 수치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물가가 상승세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경제 경책 여력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항목별로는 휘발유 가격은 7% 이상 하락해 근 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전체 에너지 가격은 4.1% 낮아졌다. 음식료 가격은 0.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마감=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 오른 배럴당 86.73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1.16% 높은 배럴당 10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