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이 99번이 새겨진 유니폼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류현진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 단독협상권을 가진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6년간 총액 4200만 달러. 다르빗슈 유(텍사스·6년 6000만 달러),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6년 52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포스팅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액수다.
99번과의 인연은 우연하게 이뤄졌다. 류현진이 한화에 입단할 당시 받은 번호는 15번. 번호를 달고 오랫동안 뛰었던 투수 구대성이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한화로 복귀하면서 갑작스레 99번으로 변경했다. 류현진은 당시 별 생각 없이 번호를 바꿨으나 이후 한화의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재현을 위해 번호를 고수하겠단 뜻을 밝혔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 선수! LA 다저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한글로 적으며 류현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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