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가 모든 지폐인쇄를 입찰에 붙인 것은 지난 2003년 드 라 루(De La Rue)에 인쇄를 맡긴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드 라 루는 영국 은행권 뿐 아니라 전 세계 150여개 은행권을 인소하고 있다.
계약규모는 10억 파운드로 3년 이내에 개시되며 낙찰자는 120억 파운드 은행권을 오는 2029년까지 인쇄하게 된다.
관심을 나타내는 업체로는 캐나다 제지업체인 포트리스 페이퍼의 은행권 사업부인 랜드카르트, 호주중앙은행 산하의 호주지폐인쇄(Note Printing Australia)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해외업체들도 응찰할 수 있지만 지폐생산은 계약자가 자체 시설을 사용해야만 하는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BOJ의 영국 에섹스의 데브덴 시설에서 이뤄져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2003년 당시에도 보안 인쇄시설과 직원 200명이 드 라 루로 옮겨졌으며 이번에도 드 라 루가 아닌 업체가 계약을 따면 시설은 다시 그 업체로 이전된다.
입찰자는 은행권 인쇄경험이 있어야 하고 지난 3년 이내에 단일 장소에서 최소 5억 장의 지폐인쇄 실적이 있어야 한다.
계약은 2015년 4월에 시작하며 6~12개월의 초도 생산, 119개월의 양산에 이어 36개월간 추가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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