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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세빛둥둥섬 내년 개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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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사업본부, 시행사 플로섬과 무상운영기간 단축 협상 중...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 개장 가능성 커진 가운데 박원순 시장도 내년 개장 의사 밝혀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390억원 이란 막대한 자금을 들여 3년에 걸쳐 만들어 놓고 아직 운영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한강 세빛둥둥섬이 내년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플로섬 등에 따르면 세빛둥둥섬은 지난해 5월 개장했으나 무상운영 기간(30년)이 너무 길다는 서울시 감사 결과에 따라 사업시행사인 플로섬이 지난해 9월 준공검사를 마치고도 본격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나 플로섬 모두 하루 속히 개장하는 것이 서로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빠르면 내년에는 개장을 할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7월 특별감사를 통해 세빛둥둥섬 개장과 관련한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시는 20년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공유재산법 시행령 제5조제4항과 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들어 당초 서울시와 플로섬이 맺은 계약이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강사업본부 김용제 공원사업과장은 “지난해 7월 감사 지적 이후 시행사와 우상운영 기간 단축문제를 놓고 협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세빛둥둥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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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섬 나종운 경영본부장은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와 하루속이 개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10여 곳의 임대차 업체들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임광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6일 “선 기부채납과 무상사용기간 단축(20년) 조건을 충족해야 개장을 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무상계약기간 재조정 등에 대한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서울시와 플로섬 협상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개장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는 공사를 마치고 지난 9월 준공까지 마친 상태에서 문을 열지 못함에 따라 시행사측이 지불하는 한 달 이자만도 6억원 정도 나가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진익철 서초구청장 등 동남권 4개 구청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특히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박원순 시장에게 “수천억원을 들여 건립해 놓은 세빛둥둥섬이 하루 속히 개장해 서울시민과 외국 관광객을 위한 명품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조기 개장을 요청했다.

그는 “기업과 행정관청간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되면 결국 손해는 서울시민이 보고 해당 기업도 한달 이자만 6억원을 지불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하루 속히 흉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조기 개장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데 가능한 내년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박 시장의 발언을 볼 때 협상 결과에 따라 세빛둥둥섬이 내년 개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빛둥둥섬은 효성(진흥기업 포함)이 62%를 가진 1대 주주이고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29.9%로 2대 주주다.

한편 세빛둥둥섬은 소방 문제 등이 제기됐으나 소방법 규정에 맞게 설계 시공돼 준공이 나는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강사업본부 김소영 총무과장은 ‘처음 공사 과정에서 그 문제가 제기됐으나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소방법에 맞는 조건을 맞춰 준공을 받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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