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013년과 2014년에 영국에서 약 1000만파운드(약 174억원)의 세금을 각각 내겠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엥스코브 사장은 "우린 내년과 내후년 이익 여부와 관계없이 '상당한' 액수의 세금을 납부하겠다고 약속할 것"이라며 "약 1000만파운드를 지급하거나 미리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세금 회피 논란이 불거진 뒤 영국 국세청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이번에 여론에 굴복한 것처럼 보여도 연간 1천만파운드 정도의 세금은 영국에서 벌어들인 총액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이번 발표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을 잠재우지는 못할 것 같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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