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기준금리를 지난 7월 1.0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8월부터 5개월째 동결시켰다.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져있지만 최근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ECB는 일단 관망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은 3·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확정발표했다. 지난달 0.1% 감소 발표를 재확인한 것으로 유로존 GDP는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날 ECB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61명 이코노미스트 중 56명이 0.75% 동결을 점쳤다.
씨티그룹의 위르겐 미헬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내년에 ECB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해 0.25%까지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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