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갯벌생태지구로 육성

국토정책위 의결.. 안동·영주는 유교문화관광단지로

전북 고창 갯벌마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북 고창은 갯벌생태지구로, 경북 안동과 영주는 유교문화관광단지로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5일 국토정책위원회 지역발전분과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고창갯벌은 45.5㎢로 국내 최대 규모다. 람사르 습지로도 등록돼 있다. 고창갯벌이 소재한 만돌·하전 어촌 갯벌체험마을은 갯벌 드라이브, 정치망 어장 체험, 고기잡기, 조개캐기, 염전체험 등 사계절 갯벌생태 체험학습장이 조성돼 매년 10만명 이상의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 개발구역 개발계획은 고창군 해리면과 심원면 일원 87만955㎡에 관광객들의 안전한 갯벌 탐방과 갯벌 생태계 보전을 위해 탐방로, 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2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토부는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태체험 관광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 안동과 영주는 백두대간권 신발전지역 발전촉진지구다. 국토부는 안동시 도산면 일원 32만6282㎡에 2015년까지 1691억원을 투입, 유교문화컨벤션센터와 유교문화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선비문화공원 인근부지 51만8500㎡에는 2016년까지 민간자본 252억원 등 총 1203억원을 투자해 한옥체험촌, 전통극공연장 등이 포함된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지구)'를 만든다.

영주시 순흥면과 단산면 일원 96만974㎡에는 2015년까지 민간자본 300억원을 포함, 총 1565억원을 투자한다. 한문화센터, 마상무예장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한국문화테마파크(영주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들 발전촉진지구 사업 추진으로 경북지역에 754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733명의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도엽 장관은 "고창 세계 프리미엄 갯벌 생태지구와 경북도 신발전지역 발전촉진지구가 지역의 특성화된 잠재력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선도해가는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관련 지자체에 당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