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소득작목 ‘각광’…농가소득 ‘짭짤’
추운 겨울에도 달콤한 ‘해남 미니 밤호박’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미니 밤호박은 5월에서 9월까지만 출하했지만, 겨울이 따뜻한 ‘땅끝 해남’에서는 하우스 내부 다겹보온덮게 시설을 설치하거나 3중 비닐을 통해 무가온으로 12월과 이듬해 1월까지 출하가 가능해졌다.
이를 위해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4농가 0.4㏊에 다겹보온덮개 자동화 시설 7200만원을 지원했다.
군은 지난해 2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2000여 만원의 수익(3.3㎡ 당 3만원)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했었다.
현재 출하를 앞둔 미니 밤호박은 지난 9월 중순 옮겨 심은 것으로, 가격은 4㎏들이 1박스에 3만원선이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재배시기가 농번기와 겹치지 않아 노동력 확보가 쉽고, 기존의 하우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겨울철 미니 밤호박 재배를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여름 해남 미니 밤호박은 140여 농가에서 45㏊를 재배, 약 675톤을 생산해 34여 억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박봉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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