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익명의 대통령궁 관계자를 인용해 무르시가 평소처럼 업무를 보다가 시위대 규모가 커지자 뒷문으로 빠져나가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르시 대변인은 대통령이 일정대로 업무를 모두 마친 뒤 평소 사용하는 출입문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궁 밖에 모인 시위대는 10만명이 넘었으며, 이들이 대통령궁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그러나 곧 뒤로 물러났고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대통령궁 벽에 다가갔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시위대도 대통령궁 안으로 들어 가려고 시도하지는 않았다.
이 과정에서 18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고 관영 MENA 뉴스 통신이 보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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