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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인형 탄생 50년만에 조립세트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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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완구회사 마텔이 바비 인형 조립세트(construction set)를 판매한다. 바비 인형 탄생 50년만에 조립세트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립세트에 들어 있는 바비는 당연히 여자 아이를 염두에 둔 제품이다.

이는 자녀에게 어떤 장난감을 사줄지를 결정하는 것이 점차 아빠의 몫이 되고 있는 미국 사회의 현상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하다.
미국의 많은 부모들이 아들에게 조립세트를 사주고 있지만 최근에는 딸들에게도 조립완구를 추천하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공간 지각력을 높여 수학과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정용품의 구매 결정권이 엄마한테서 아빠에게로 넘어가는 현상이 완연한 가운데 업계의 판매전략도 '아빠 소비자'를 겨냥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취학 전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의 20%(2010년기준)는 남편이 아내보다 육아에 더 집중한다. 2011년에는 직장 여성의 37.6%가 남편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 이는 10년 전의 30.7%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마텔이 바비 조립세트를 내놓기로 한 것은 조립완구에 친숙한 아빠들이 딸과 즐길 수도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회사에 조립세트를 출시하라고 조언한 심리학자인 모린 오브리언 박사는 "기존 바비 인형과 달리 조립완구는 아빠와 딸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고 강조했다.

마텔과 함께 바비 조립세트를 출시한 메가 블록스의 비크 버트랜드 혁신 담당 이사는 "장난감 구매에서 아빠의 영향력이 훨씬 커진 현실을 적극 고려했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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