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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로존 신디케이트론 규모 10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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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2315억달러, 전년동기대비 45% 급감
유로존 회사채 발행 규모 42% 급증 3160억달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유로존 기업들의 신디케이트론 규모가 10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디케이트론은 2개 이상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기업들에 대출해주는 것을 뜻한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은행들이 유로존 기업들에 대출해준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231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나 줄었다. 대신 유로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42%나 늘어나 3160억달러로 집계됐다.
유로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방식이 은행 대출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바젤Ⅲ 등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이 위험도가 높은 유로존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말까지 유럽 대형 은행들이 전체 자산의 7%에 해당하는 2조6000억달러를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회사채 발행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95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신디케이트론 규모보다 많은 것은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나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기업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통상적으로 저금리 시기에는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들은 저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고 투자자들도 그나마 회사채에서 좀더 높은 수익률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유로존 핵심 국가들에서 더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국가들의 올해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한 1620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695억달러를 기록한 주변 국가들의 신디케이트론 감소율은 20%에 불과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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