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 그루폰 CEO 결국 손 떼나
앤드루 메이슨, 사퇴의사..29일 이사회서 교체 여부 논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실적부진과 주가 폭락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온라인 쇼핑업체 그루폰의 앤드루 메이슨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두 손을 들었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메이슨은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그루본의 최선을 위해 무엇이든 하길 원한다”며 “그루폰의 설립자이며 대주주로서, 또 상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로서 내가 맡은 CEO의 역할 보다 사업의 성공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주가 폭락과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압력을 받던 가운데 나온 언급이어서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루폰 관계자에 따르면 그루폰 이사회는 29일 예정된 회의에서 주가 하락에 따른 CEO 교체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그루폰은 2008년 온라인 공동구매 할인판매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업체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레스토랑과 미용실 등에서 50% 할인된 가격의 쿠폰을 판매하면서 미국 침체기 동안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할 당시 20달러이던 주가는 일 년 사이 80%가 폭락했다. 이날 메이슨의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주가는 5% 오른 4.17달러로 거래됐다.
메이슨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제기를 인정했지만, 여전히 CEO 자리에 남기를 선호한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일각에선 메이슨이 현재 혼란에서 회사를 잘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미디어시장분석업체 BIA/켈시(BIA/Kelsey)의 애널리스트인 제드 윌리엄은 “메이슨의 개인적인 특징은 그루폰을 특별하게 만들었다”며 “이는 메이슨이 회사를 잘 이끌었다면 사업이 더 번창하지 않았겠느냐는 의문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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