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사표를 냈다"며 "(지난 9월 사표를 냈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수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뜻을 받아들여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다. 퇴임식은 이날 오후 권익위 청사에서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9월에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게)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잘 하고 떠나라는 건데 지금 관계기관과 협의중에 있고 총리실에서도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시간이 걸려도 차근차근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법원에서 했던 판결을 정리해야 하는데 아직 못했다"며 "로스쿨 강의를 수락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0년 대법관에서 물러난 이후 서강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당시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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