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의 성장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중국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KT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기가 1억2200만 대 판매되며 72.4%의 점유율을 보인 것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급증과 중국 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을 5500만 대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2.5%를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S3는 2분기에 540만 대 판매됐지만 3분기에는 230% 증가한 1800만 대까지 판매량이 늘어나며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성장을 이끈 한 축이라면 또 다른 축은 중국시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성장의 원인을 최고 사양 제품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중국의 저가 제품이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기준 삼성은 점유율 22.5%를 기록해 1위를 지켰고 레노버(11.9%), 화웨이(11.2%) 등이 뒤를 이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아이폰5가 중국에 발매된다고 해도 아이폰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크게 매력적인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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