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기능 그대로... 3개월새 15만 다운로드
26일 정주환 써니로프트 대표는 "에피소드 사용자들은 하루에 평균 1시간씩 에피소드를 통해 대화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평균 이용시간이 20분인 점을 생각하면 사용자 충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에피소드는 지난 8월 출시돼 15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일일 액티브 유저 수가 10만명을 찍을 정도다.
유사 경쟁 업종에 비교우위도 뚜렷하다. 정 대표는 "에피소드는 네이버의 밴드와 달리 웹 버전이 지원되고 단말기를 바꿔도 데이터 호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SNS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기존 SNS가 소통(커뮤니케이션)이 목적이라면 에피소드는 모임(커뮤니티)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에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지인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SNS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사용자 경험(UX)개선을 위해 시장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미국 테크크런치디스럽트에 참가해 해외 시장 강화를 위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며 "현재는 수익 모델을 고민하기 보다는 실험과 도전을 거듭하는 단계로 서비스 발전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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