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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10여곳 일본상장 구체화..2~3년내 성사"

최종수정 2012.11.21 14:03 기사입력 2012.11.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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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슈유키 코누마 동경거래소 신규상장부문 상무 인터뷰

"韓 기업 10여곳 일본상장 구체화..2~3년내 성사"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재 한국기업 10여 곳이 일본 내 직·간접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현재 구체화 단계에 있으며 2~3년내 성사될 것이다."

야슈유키 코누마(Yasuyuki Konuma) 동경증권거래소(TSE) 신규상장부문 상무는 21일 한국의 IT·서비스 관련 중견기업 및 신흥기업 10여 곳과 일본시장 직·간접 상장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경거래소에 직상장 및 일본내 DR(주식예탁증서) 형태로 상장된 국내기업은 현재까지 없다.

일본은 최근 한국을 외국기업유치 중점지역으로 선정하고 한국기업유치 전문팀을 조직해 상장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국내기업 유치활동 강화하고 있다. 야슈유키 상무는 "지난해 한국인 사원이 한국기업유치 전문팀에 합류해 국내기업들과 접촉하는 것이 한결 편리해졌다"며 "IT관련 파트너십이 활발하고 실질적으로 일본 내에서 비즈니스가 가장 활발한 나라이기도 해 동경거래소 내에서도 한국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판매처가 일본기업인 회사, 일본과 적극적인 기술협력을 해야 하는 회사 등이 일본시장 상장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동경거래소에 상장했을 때 일본 내에서 인지도 및 신용도가 향상되고 동시에 재무기반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시장 상장을 논의 중인 국내기업 10개사의 연간 매출규모는 3억~5억엔으로 소규모다. 야슈유키 상무는 한국기업유치 전문팀의 활동이 보다 본격화 되고 한국 중소기업들도 직상장 및 DR상장 관련 정보가 풍부해지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 제도 측면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많이 닮아있다. 한국기업이 일본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재무제표 및 공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국가 가운데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규정상으로 일본과 유사한 점이 많아 두 지역이 일본이 보고 있는 중점 관리지역이다.
야슈유키 상무는 "회계기준, 4분기 공시제도, 내부통제 보고제도 등이 한국에도 모두 존재하므로 제도적으로 큰 장벽이 없다"며 "비상장회사도 총자산 100억원이상의 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유가증권보고서를 공시할 필요가 있으므로 계속공시기업으로 인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증시 투자자들은 한국의 IT관련 회사나 성장성이 큰 회사가 상장했을 때 보다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케이팝 열풍으로 일본 내에서 익숙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회사들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열광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경거래소는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이 아시아 1위로 매매회전율도 높은 편이다. 일본 개인투자가의 자산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19조달러 수준이다. 일본시장의 기업공개(IPO) 회사 수는 지난 2010년 22개사에서 지난해 37개사로 증가 추세에 있고 올들어 3분기까지 870억달러의 자본조달을 달성해 현재 IPO 규모 세계 1위에 올라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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