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운명의 갈림길이다. 종착역을 향해가는 프로축구 판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1일 일제히 킥오프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 영광의 우승컵과 한 장 남은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이 주인공을 기다린다. 생존과 강등의 피 말리는 경쟁관계도 함께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FC서울의 우승 확정 여부다. 서울은 안방에서 제주를 상대로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2위 전북(승점 77)에 10점 차로 앞선 상황. 매직 넘버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4위 수원(승점 69)은 경남 원정에서 마지막 남은 ACL 티켓에 도전한다. 경기는 경쟁 중인 5위 울산(승점 60)의 추격의지를 꺾을 수 있는 승부처다. ACL 출전권 확보와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선수단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근 흐름도 긍정적이다. 수원은 7경기에서 3승4무를 기록한 반면 경남은 2무5패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축배를 준비하는 상위 팀들과 달리 반대편에서는 전남, 대전, 광주, 강원 등이 강등의 절벽 끝에서 운명의 승부를 앞뒀다. 13위 대전(승점 43)이 상주전 몰수 승(2-0)으로 한숨을 돌린 가운데 12위 전남(승점 44)과 15위 강원(승점 40)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패배는 곧 강등'이라는 절박한 심정이 더해져 두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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