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금 보유 사상 최대…"지금이 금 살 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2년간 이어진 금값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존 폴슨이나 조지 소로스 등 전설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금 매도 행렬도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시장 분석가 16명이 전망한 내년 4분기 금값이 현재 보다 12% 오른 온스당 1925달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존 폴슨이 운영하는 폴슨앤컴퍼니는 세계 최대 금 거래 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Gold Trust)에 36억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도 지난 3분기 금 보유를 49% 늘렸다. 올해 투자자들이 금 관련 상장지수 상품(ETP)을 통해 사들인 금만 미국의 연간 광물 생산량을 뛰어넘는 247톤에 달한다.


유럽부터 중국까지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조치를 약속하면서 인플래이션과 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다. 실제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양적완화(QE) 조치를 위해 2조3000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사들인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70%나 올랐다.

내년 초 미국의 감세 정책 종료와 자동예산삭감에 따른 경제 충격인 이른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가 지난 16일 재정절벽 협상에 나서는 동안, 미 의회 예산국은 지출 감축과 증세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투자신탁업체 피두시에리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멀라니는 “정치인의 어리석음에 대한 울타리로써 금을 보게될 것”이라며 “지금은 금과 같은 실질 자산을 축적하는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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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런던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10% 상승한 1723.79달러로, 12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금값은 1920년대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1921.15달러까지 찍었다. 2003년 상장한 ETP들이 보유한 금은 지난 16일 기준 2603.7톤으로, 1443억 달러 규모다. 세계금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을 제외한 각 국이 보유한 금도 한도를 초과했다. SPDR 골드 트러스트가 가진 금만 1342.6톤에 이른다.


소로스가 자신의 신탁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으며 3분기 가진 지분만 132만주로 2010년 이후 최대치다. 현금가로는 2억1900만 달러에 해당한다. 금값은 소로스가 금에 대해 “최후의 자산거품”이라고 말한 2010년 1월 이후 59%가 올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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