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현 매크로팀 연구위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코스피지수 변동률이 올해보다 2배 가량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내년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8배에서 1.27배 사이가 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 절대 수익률은 선진국 경제에 달려있고 글로벌 대비 상대수익률은 중국 경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예상 PBR을 올해보다 낮게 잡았다"며 "기업이익 가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잡을 때 주가수익비율(PER) 대신 PBR을 사용했고 기업이익이 10% 변동된대도 전망이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재정절벽 합의가 이뤄진 후 내년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견고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까지 나타날 조정국면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내년 중국경제는 저점 확인 후 회복사이클에 진입하는 양상이 될 것이고 유럽연합(EU)은 침체 탈출후 리스크 관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코스피지수가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IT가 주도하고 업종별로 조선과 화학, 에너지로 순환매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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