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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앞 철새떼들 만원이루는 '악어섬'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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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 동쪽 인근 철새들이 모여있는 작은 바위섬 '악어섬'의 모습.

선유도 공원 동쪽 인근 철새들이 모여있는 작은 바위섬 '악어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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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한강 선유도 공원 앞 철새떼가 머무는 30㎡ 규모 작은 섬이 하나 있다. 이름은 '악어섬'. 형상이 악어와 비슷해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거북바위'라고도 불린다. 한겨울 이 악어섬에는 만원버스처럼 새들이 발디딜 틈없이 모여든다. 선유도 공원에서 100m 거리밖에 안 돼 육안으로도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관찰이 가능한 악어섬 겨울철새는 오리류나 갈매기류 이외에도 가마우지, 원앙, 큰기러기, 댕기흰죽지, 논병아리 등 10여종 이상, 개체수로는 수백마리 이상이다.
악어섬은 원래 선유도의 일부였으나 1962년 양화대교 건설과 1968년 여의도 윤중제 공사시 채석과정에서 일부만 남겨지게 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섬은 바위섬을 특징으로 해 독도를 둘러싼 외교 분쟁이 일어날 경우 독도기념관을 설치하자는 일부 의견과 함께 철새들의 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좀 더 넓히자고 제안되기도 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선유도 공원 동쪽에 악어섬 상설 철새 관찰대가 설치돼 '관찰교실'이 매주 운영될 전망이다. 이 곳에는 밤섬까지 관찰가능한 500mm 망원경 2대가 고정 설치되며, 관찰대와 철새안내판, 의자 등 편의시설이 새롭게 조성된다.

악어섬 이외에도 400m 거리의 당산철교 교각 하부 10여곳에도 철새들이 많이 쉬거나 근처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망원경을 이용할 경우 멀리 밤섬까지도 관찰이 가능하다.
철새관찰교실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운영된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이 고정망원경 이외에 필드스코프 등을 통해 겨울철새들의 특징과 생태 등을 설명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또는 서울시 예약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공원의 비수기라 여겨지는 겨울철에도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통해 공원을 찾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며, 선유도공원 철새관찰대가 그 시작”이라며, “프로그램에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편한 시간에 현장을 방문하시면 다양한 겨울철새들을 관찰하는 재미를 가지실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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