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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파커경 "산업기반 지출삭감에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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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의 산업기반은 정부의 지출삭감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영국 왕립공학협회(the Royal Academy of Engineering) 회장이자 영국의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의 존 파커 회장(70)은 18일자(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의 긴축조치에 대해 이같은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토마스 존 파커 영국왕립공학협회 회장 겸 앵글로아메리칸 회장

토마스 존 파커 영국왕립공학협회 회장 겸 앵글로아메리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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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카운티 다운 출신인 존 파커 경은 앵글로아메리칸 전에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있는 조선 및 해상구조물 전문 중공업체 할랜드앤울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고 방산업체 EADS 이사,앵글로아메리칸의 회장 등으로 재임중이어서 제조업기반이 경제성장에 갖는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영국 노동총연맹(TUC)에 대응하는 사용자 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 총회를 앞두고 공학협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교육과 보건을 지키고 비용 삭감을 하지 않는다면 기업혁신기술부(BIS)가 쓸 자금 풀(pool)이 작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주장은 다음 선거이후 공공부문 긴축조치의 파고가 밀려오더라도 영국 산업 기반의 기초인 운송과 연구개발 자금은 대규모 비용 삭감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존 파커 경은 “조지 오스본 총리는 긴축조치를 2018년가까지 연장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인프라와 핵발전소와 기술전략위원회와 같은 혁신부문 투자가 보건이나 교육에 밀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과학연구와 같은 장기적 이익을 가져다 주는 부문을 지원할 자금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교육과 보건을 지원할 현금은 우리 산업기반의 미래를 보장할 핵발전소나 운송수단,연구개발과 혁신자금과는 구분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커 경은 “미래에 삭감을 하더라도 미래 산업의 성공의 곡식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과 혁신 자금은 잠식돼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맨션하우스 연설에서 영국의 가장 튼튼한 제조업 부문을 발전시킬 ‘현대 산업 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총리가 현대 산업전략을 말하는 것을 처음 들었다”면서 “이것은 고무하는 일이지만 산업활동과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일관된 정책이 나와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책의 일관성 부재의 결과는 핵발전소와 가스발전소 건설 계획이 보류되고 정부 지원수준에 대한 합의도 중단된 영국의 에너지 정책에서 볼 수 있다고 꼬집고 사업 연기는 영국의 에너지 전략을 취약하게 하는 것은 물론,제조업체에 대한 에너지 공급 보장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고 질타했다.

파커 경은 이에 따라 보수당과 노동당,자유민주당은 영국의 산업기반에 대한 장기 공약안을 공동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산업전략의 다음 단계는 행정부의 변화를 아우를 수 있도록 모든 정당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산업혁신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 훈련에서부터 학교건설에 이르는 모든 정부 조달계획에 추가 부담금을 부과해 중앙의 혁신 펀드로 모아 산업과 제조업 부문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마스 존 파커 경은 벨파스트공대를 다녔고 17살에 할랜드앤울프에 조선공학 도제로 입사해 최고경영자직에 오른 입지전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벨파스트 퀸즈대학 명예 공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 국방과 조선업에 헌신한 공로로 작위를 받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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