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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도 울었다'… '불후2' 산들, '음이탈' 불구 '진한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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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도 울었다'… '불후2' 산들, '음이탈' 불구 '진한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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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그룹 B1A4 멤버 산들의 '명품 가창력'에 이용이 눈물을 흘렸다.

산들은 17일 오후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에 출연해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선사했다. 이날 산들이 준비한 비장의 한수는 '직구'였다. 목소리 하나 만으로 관객을 감동시키겠다는 계획이었던 것.
멤버들의 도움 없이 혼자 무대에 선 산들은 노래 초반 긴장감 탓에 '음이탈'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1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산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산들의 노래를 들은 손호영은 "살짝 음이탈이 있었지만 전혀 상관이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평했다. 신동엽도 "어린 나이에 이런 감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잊혀진 계절'이 울려 퍼지는 내내 추억에 잠긴 듯한 이용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용은 "노래를 듣고 이렇게 울어보긴 처음이다. 진한 감동을 느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관객들 또한 산들의 무대에 손을 들어줬다. 산들은 402를 얻어 399표를 획득, 연승을 이어가던 스윗소로우를 꺾고 승리를 차지한 것. 그는 객석을 향해 기쁨의 큰절을 올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불후2'에는 B1A4의 산들을 비롯해 스윗소로우, 부활 정동하, 화요비, 별, 손호영 등이 참여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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