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상담 286건을 분석한 결과 '수수료 과다'가 30.4%(87건)로 가장 많았다. '중도상환수수료 설명부족'이 22.7%(65건), '수수료 부당청구'가 16.4%(47건)로 그 뒤를 이었다.
17개 은행의 최근 3년간 중도상환 실태를 보면 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수수료 총수입은 오히려 증가했다.
중도상환 대출건수가 전년 대비 13.0% 감소한 437만2000건, 중도상환액은 같은 기간 3.9% 줄어든 149조652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 총수입액은 오히려 14.8%(4400억원)가 늘어 은행권 전체 수수료 수입의 6.2%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현행 중도상환수수료 제도를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대출시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설명의무를 강화하도록 금융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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