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 등에 사용하는 파스 제품의 점착력이 지나치게 높아 피부 표피가 벗겨지는 등의 부작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로 인한 주요 부작용 증세는 피부 표피박탈(33.9%), 화상(23.8%), 발진(13.1%), 물집(11.3%), 피부염 및 통증(10.1%), 착색·변색(8.3%), 가려움(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유통 중인 파스 20개 제품에 대한 시험에서는 점착력이 허가기준 대비 1.2배에서 15.8배까지 높게 나타나 과도한 점착력이 표피박탈·화상 등 심각한 부작용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규정에는 파스 점착력의 최저기준만을 명시하고 있을 뿐 상한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소비자원은 "증상에 맞는 파스를 약사와 상의해 선택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한 후 의료진에게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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