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기술로 TV와 모바일 기기간 각종 '원터치 플레이' 가능..로딩·채널 간 이동 속도 아쉬워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고 지난달 16일 선보인 'U+ tv G'는 구글이 세계 최초로 통신사와 제휴해 내놓은 서비스여서 관심을 모았다. 셋톱박스 하나만으로 일반TV가 스마트TV로 변신하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기능과 활용성에서는 약점을 드러냈다.
U+ tv G는 TV에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되지만 아날로그TV가 아닌 LED, PDP 등 디지털TV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다. U+ tv G의 한달 이용료는 9900원. 상담원은 LG유플러스의 인터넷 회선과 와이파이 상품 '와이파이-100'에 가입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3가지 상품을 3년 약정으로 가입시 한달에 3만400원(부가세 별도)을 내야 한다.
리모콘 뒷면의 쿼티자판으로 구글 통합 검색 창에서 단어를 입력하면 그와 연관된 정보와 함께 영화, 유튜브 검색까지 한꺼번에 이뤄진다. '싸이'를 검색창에 넣자 가수 싸이에 대해 구글링한 정보를 비롯해 영화 '싸이보그라도 좋아', 싸이가 출연한 유튜브 동영상들이 검색되는 식이다. TV에 최적화된 HD급 유튜브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크롬 브라우저에서 원하는 인터넷 창을 띄울 수도 있다.
로딩 시간은 다소 길게 느껴진다. 타사 IPTV와 비슷하게 채널 간 이동 속도가 신속하지 못하며 구글 플레이 속의 TV전용 앱들도 모바일 앱에 비하면 부족해 아쉽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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