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4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저 증가율이다.
월별 증가율은 올 들어 2월 6.8%, 4월 5.9%,6월 5.1%, 7월 4.6%로 급격히 낮아졌다. 이런 추세라면 9월 이후 증가율은 3%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아진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도 경기침체로 상환위험이 커지자 대출을 자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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