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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절친' 오바마와 무슨 얘기 나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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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11시30분 전화 통화 예정...당선 축하 및 대북 관계 등 현안 대화 나눌 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후 11시30분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한편 북한 문제 등 한반도 관련 현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전화 통화 내용을 다음날 오전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절친' 관계로 유명하다. 두 정상은 5~6차례의 회담을 거치면서 친해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19일 시사주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친하다고 생각하는 외국 정상 5명의 이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이 대통령을 포함시켜 화제가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 스타일이 냉정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등 다섯 명을 절친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당시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절친으로 꼽은 이유는 그가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성공적으로 타결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월 끝난 한-미 미사일 협상에서 이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한국이 원하는 대로 해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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