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나리오 작가 윤모(35)씨는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보관 중인 필름을 모두 수거하라며 제작·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와 공동 제작사 다세포클럽, 정병길 감독 등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윤씨는 지난 2007년 7월 한 TV프로그램을 보고 공소시효가 지난 화성 연쇄살인범이 나와 자신의 범행을 밝히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시나리오 초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윤씨는 시나리오를 만화로 만들어 지난해 9월 '진실의 순간' 이라는 제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고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화가 나오자 오히려 자신의 만화가 영화를 모방했다는 의심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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