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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기업들, 한국 기술로 생산설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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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업체 C사는 최근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해 차체 자동이송라인(1500만달러)을 구매할 계획이다.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장 내 자동화율을 9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외국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C사는 현재 차체 자동이송라인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 H사와 설비 도입을 논의 중이다. H사는 중국 공장 자동화 로드쇼에서 C사를 소개받아 수차례의 연락과 방문 상담을 거쳐 현재 설비에 대한 기술 검토를 마치고 견적 제출 단계에 와 있다. 이달 말 C사의 기술진들이 한국 H사 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고 구매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근 극심한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한국의 선진 생산설비 도입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코트라는 8~14일 상하이ㆍ옌청ㆍ칭다오 등 중국 연안 소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공장설비 업그레이드 수출 로드쇼'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자동차부품ㆍ식품가공ㆍ포장기계ㆍ환경ㆍ정보기술(IT)ㆍ전자부품 분야의 14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해 설비 수요가 있는 중국 공장을 발굴해 개선책(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중국 연해지역에서는 인건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또 중국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과잉 여파에 따른 구조조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품질 제고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제조기업의 설비 자동화나 업그레이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상철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장은 "이번 로드쇼는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이 종래의 단품위주 수출 패턴에서 설비시장으로까지 확대된 데에 의미가 있다"며 "설비시장은 단품 수출에 비해 성약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한국 기술력을 중국에 수출해 지속적인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중국 제조업에 우리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한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나간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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